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있잖아, 우리는 주니어잖아! :질문의 필요성

* 여기서는, 친구에게 말하는 것처럼 하고 싶어서, 약간의 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.

  반말이 불편하신 분들은 이해해주세요.

 

있잖아, 우리는 주니어야!!

학원 혹은 학교에서는 많은 학생들에 교수님,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기 어려울 수 있어.

나도 엄청 수줍음 타고, 이런 거 물어보면 모른다고 엄청 화낼줄 알았어.

(사실, 학원선생님이 처음엔 진짜 엄청 무서워서 덜덜떨었지.. 무섭게 생겼거든)

그래서, 문제의 본질이 뭔지 , 어떤건지도 모른채 검색을 막 했단 말이지?

반나절을 그렇게 보내고 말이지 도저히 안되겠어서,

선생님을 찾아가서 눈 질끈 감고 말씀드렸지.

" 선생님, 이게 이래서 안되는 데 아무리 찾아도 모르겠거든요......."

 

근데, 그렇게 고민해서 찾아간 선생님의 한마디가 뭐였는지 알아?

" ㅎㅎ 이때는 이렇게 해봤니? 저렇게 해봤니? 이 경우에는 이럴 수 있어."

 

아니, 반나절 고민해서 검색을 미친듯이 했는데, 본질을 모르니 해결될리가 있겠어?

선생님도 아셨던거지. 난 선생님께 (다른 모든 선생님들 포함) 질문했을때, 단 한번도 화낸적이 없었어.

그렇게 질문을 하고, 답을 찾아가는 재미를 알았고, 그에 따라 좀더 개발에 재미를 붙였던 것 같아.

 

근데 회사를 가니까 겁이 나는거야. 

모른다고 하면 혼내겠지..? 학교에서 혹은 학원에서 알려준건데 이것도 모른다고 혼나는거 아닐까?

(물론 그런 사람이 없다고는 못해요)

 

처음 입사해서 교육받을때, 차장님을 보고 무서워서 대답도 잘 못하겠는거야..

말씀도 조용조용하시고, 우리한테 말을 걸지 않으셨거든.( 너무 바빠서였다는게..함정)

게다가, 들어온지 얼마 안된 신입들에게 회사는 너무 불편했지.

 

근데, 질문을 안하는거랑 하는 건 천지차이야.

무섭다고 질문이 들어오거나 했을때 절대 피하거나 말을 안한다고 해서 해결되는거 아니다..?

차장님이 물어보실때 난 진짜 솔직히 대답했거든..

( 무시당해도 물어보자 라는 생각을 거의 세뇌하면서..)

 

"이건 한번도 구현해본 적 없습니다."

"들어보지 못했습니다."

"여기까지는 용어만 들어봤어요."

"네 근데, 이건 이렇게 하는 게 맞는건가요?"

 

근데, 차장님께서 단 한번도 저렇게 말했다해서 화낸 적 없으셨어.

모른다 하면, 개념부터 알려주시거나, 이렇게 찾아보면 된다라고 말씀하셨고,

회사에서는 어떻게 사용한다 라고 알려주셨어

 

진짜, 진짜. 방향도 모르겠으면 물어봐. 그게 1번째 답이야.

남이 잘닦아놓은 길은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잘 닦아놓은거야.

쉬운길, 어려운 길 없이, 회사나 학교 혹은 그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이해해서 택한 방식은

검색으로도 나오지 않을 수 있어.( 최신방식이거나, 선임개발자들이 구현했던 방식일테니)

 

주니어한테 기대하지 않는다.

이 말을 수없이 들어봤어. 커뮤니티든, 회사든, 심지어 같은 주니어든

근데 그말이 맞아.

주니어는 아직 주니어야.

나는 주니어란, 질문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으로 충분히 가지를 뻗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단계라고 생각해.

그리고 가지를 쉽고 더 빠르게 뻗을 수 있게 하는 건 '질문'이라고 생각해.

 

질문을 하자. 

모르는게 있으면 좌절을 할 수 있는데, 주니어라는 방패는 충분히 지켜줄수 있어.

질문을 하고, 부딪혀보고, 한계를 보면 내가 공부하고 보완할 부분이 보일 거라 생각해

그렇게 해서 성장하는거지.

우리 겁먹지 말고 질문하자.